PM(Product Manager)은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직무라고 할 수 있다.
PM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자.
1990 대 이후, 천리안 등 각종 게시판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웹을 관리하는 직무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직무를 하는 사람은 웹 마스터라고 불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웹 서비스들이 고도화되면서, 하나의 웹에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포털 서비스가 등장하게 되었다. 닷컴 버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포털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비즈니스와 개발팀이 협업해야 할 일이 많았다. 하지만 비즈니스 팀과 개발팀이 하는 일은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중간에서 소통할 존재가 필요하였다. 그렇게 서비스 기획자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관련 강의도 없고, 학과도 없던 시절, 서비스 기획자의 업무를 따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만무했다. 이 당시에는 도제 형식의 업무 방식을 적용했다고 한다. 선배에게 붙어서 익숙할 때까지 익히는... 하루에 스토리보드를 500장, 1000장씩 찍어내며 공부했다고 한다. ㅜㅜ)
2009년 한국에 스마트폰이 출시가 되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대 스타트업 시대가 열린 것이다.
모바일 사업에 뛰어든 사람들은 실패하지 않기 위해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게 되었으며, 한국에 PM 직무를 들여오게 되었다. 그들은 개발 조직을 이끄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작은 모바일 화면에 효율적으로 디자인을 배치하기 위하여, 와이어프레임을 디자이너가 그리게 되었다.
기술 발전이 더욱 고도화 되면서 슈퍼앱,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앱이 등장하였다. 또한, 고객은 선택이 더 빨라졌기 때문에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다. 해외에서는 프로덕트 오너(PO)가 하나의 프로덕트를 담당하게 되는데 몇몇 회사들은 이를 차용하게 되었다. PO는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결정하는 일을 하며, 보통은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용어들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고, 혼용되기도 한다. 이하, 통일하여 PM이라고 명칭 하겠다.
PM이 하는 일
PM의 업무는 영화감독이 하는 일과 유사하다.
영화감독은 제작팀, 연출팀, 촬영팀, 조명팀, 미술팀 등. 다양한 팀과 소통하며 최종적으로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유사하게, PM은 개발자, 디자이너 등과 소통하며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출시한다. 영화 감독은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사용자가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기획자는 IT기술을 통해서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기획자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싶다고 디자이너, 개발자들과 이야기하게 되면, 그들이 더 나을 것 같은 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서 더욱 완성된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PM이 하지 않는 일을 먼저 정의하는 것이 빠를 정도로, PM은 많은 부분에 관여하여 일을 한다.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의 목표를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피드백을 반영하여 또다시 구성하고 피드백을 받게 된다. 궁극적으로 PM의 목적은 그들의 팀이 그들의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전달하도록 돕는 것이다.
PM은 위의 이미지에 등장하는 일을 주로 커버하며, 작은 회사의 경우는 영업, 테스트 과정에도 깊게 관여한다. 또한, 요구사항을 이미 정의하였더라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데일리 스크럼을 통해 확인하고 반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큰 규모의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시에는 QA도 해야 하고, 서비스 배포 시 가이드도 작성해야 한다. 서비스 출시 이후에는 잘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IT 업계에서는 회사의 규모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의 일에 대한 정리도 틈틈이 해두어야 한다.(후임자에게 욕을 먹지 않도록 하기 위해.,) 따라서 PM은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집중할 일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직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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